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Achimmaru winery

AMAROUM WINE 33

칠레, 콘차이토로 Concha Y Toro 와이너리 방문

남미여행 14일차 볼리비아에서 육로로 칠레 깔리마로 입국을 했다. 다음 날 바로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산티아고로 들어 왔다. 산티아고는 칠레의 수도이다. 길쭉한 칠레 영토의 중앙에 위치한 산티아고는 인구가 610만명이다. 아르마스광장, 모네다 궁전 레꼴레따 한인촌 등 시내관광지가 있으나 치안이 불안하여 늘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는 현지 가이드의 충고가 있었다. 필자는 가평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기에 칠레 와이너리에 관심이 많았다. 사전조사할 때부터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가 산티아고에 있다는 정보를 찾았다. 콘차이토로 와이너리이다. 우리 일행이 25명인데 우리 부부만 와이너리를 방문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받아 콘차이토로 와이너리로 갔다. 픽업 차량에는 코스타리카 여행객들이 대부분이..

AMAROUM WINE 2024.02.17

한국와인, 우리 음식과 궁합은?

오늘 영동에서 열린 한국와인연구회 양조가의 날 행사에 다녀 왔다. 와인 관련 다른 행사에 비해 조촐했지만 한국와인에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 모여 와인 생산업체에서 제조한 한국와인을 놓고 한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선정하는 행사를 했다. 한국음식 굴전, 족발, 고르곤졸라 3가지 음식을 놓고 약60여명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한국음식과 페어링이 좋은 와인을 선정했다. 이 행사에서 아침마루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아마로움 레드와인이 "족발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족발의 이미지가 서민적이고 대중적이어서 아직은 고급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와인과 연상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는지 함께 했던 사모님이 '와인에 족발이 뭐야' 라고 했다. 옆에 있던 몇 분이 빙그레 웃었다. 최근 와인을 연구하거나 제조, 판..

AMAROUM WINE 2023.12.06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9월에 수확한 햇포도로 양조하여 같은 해 11월3째주 목요일에 출시되는 와인이다. 올해는 지난 11월16일 목요일에 출시되었다. 올해도 2병을 예약해서 구매하였고 몇일 전 1병을 마셨다. 필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보졸레 누보를 마셔왔다. 맛있고 좋은 와인이 아니라 다른 와인에 비교하여 저렴하였고 호텔에서는 와인시음 파티를 열어 좋은 인식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보졸레 파티를 하고 있는 와인샵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어 보졸레를 알고 난 후부터 나만의 와인문화를 갖고 싶어서 고집스럽게 매년 보졸레를 마신다. 이날은 보졸레지역에서 축제를 열고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의 와인바 등에서는 보졸레 행사를 하기도 한다. 전세계인이 동시에 보졸레 누보..

AMAROUM WINE 2023.11.26

대보원 포도 수확

금년도 운악산 비가림포도 수확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열과현상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여 농가에 시름이 늘고 있다. ​ 대보원 포도는 지역환경에 적합한 토양관리와 성장관리로 알과 송이가 크고 당도가 높다. 그런 덕분인지 열과는 없었다.. 대보원에서 생산한 포도 캠벨얼리는 적당한 산도와 당도가 조화롭게 어울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포천에 사는 친구에게 포도 한상자를 보냈더니 전업 농부가 농사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힘이되고 용기가 솟는다. 몇 일전 대보원에서 생산한 포도 캠벨얼리로 와인 담그기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왕성하게 발효가 잘되고 있어 맛 좋은 와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 청포도 품종인 '청향'은 최근에 개발 ..

AMAROUM WINE 2023.10.20

프랑스와인의 자존심, 파리의 심판

1976년 5월24일 파리에서 있었던 와인시음회에서 프랑스와인은 자존심을 날려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영국의 와인 무역상 '스티븐 스퍼리어(Steven Spurrier)가 미국 독립200주년 행사를 맞이해서 프랑스 와인과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두고 블라인드 시음회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결과는 너무 뻔한 것이라고 프랑스에서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변이 일어 난 것이다. 그 날 이후 "파리의 심판"이라고 불리우는 프랑스 와인과 캘리포니아 와인 대결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와인 시음회에 심사위원들은 프랑스의 유명 레스토랑 수석 소믈리에부터, 스타 셰프, 잡지 편집장, 양조자까지 프랑스 와인의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심사위원 11명 중 9명이나 프랑스인 이었다. 그들은 자신 만만했..

AMAROUM WINE 2023.10.20

프랑스 와인은 어떻게 와인 종주국이 되었나?

우리는 와인하면 프랑스 와인을 떠 올린다. 유럽에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많은 나라가 와인을 생산하고 나름대로 우수한 품질의 와인들이 공급되고 있지만 유독 프랑스와인을 떠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지난 주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벌거 벗은 세계사 "와인은 어떻게 프랑스의 자존심이 되었나?"편을 보게되었다. 경희대학교 고재윤교수가 강연한 내용을 일부 간추려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와인은 기원전 1세기 로마의 갈리아 정복으로 로마에 들어 와 프랑스 와인의 기초가 되었는데, 로마의 세계정복 역사와 함께 프랑스에 와인이 전파되었다. 이후 꾸준한 양조기술개발과 생산량의 세계 1위를 지켜 종주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프랑스에 품질 좋은 와인이 만들어 지게 된 계기는 14세기 "아비뇽..

AMAROUM WINE 2023.10.20

와인을 마시면 장수하나요?

프랑스 사람들은 지방이 많은 음식과 치즈를 좋아하면서 미국인들 보다 비만율이 적다는 통계가 있다. 어느 연구소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매일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심장병에 걸린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라고 한다. 와인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한 주류로 인식되어져 왔다. 폴리페놀은 채소와 과일에서도 발견되어 졌는데 그 함량은 와인에 비교할 바가 아니며, 화이트와인 보다는 레드와인에 10배나 더 많다. 폴리페놀은 질병의 원인인 몸의 염증을 줄여주며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보고가 있다. -밀라노 건강생물학연구..

AMAROUM WINE 2023.10.15

2023 아시아와인 트로피 실버상 수상

다래와인으로 한국와인대상 실버상에 이어 청포도로 만든 "아마로움 청향"으로 아시아와인 트로피 실버상을 수상했습니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철저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고 평가 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아시아 유일의 OIV인증 와인품평회입니다.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와인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됩니다. 마스터 소믈리에 및 특급호텔 소믈리에, WSET 등 와인전문교육기관 관계자, 양조전문가 그리고 소비자 취향에 민감한 와인 수입, 유통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대회입니다. OIV : 국제와인기구로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국가간 포도재배 및 와인생산을 관장하는 국제기구

AMAROUM WINE 202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