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Achimmaru winery

비가림포도 10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9월에 수확한 햇포도로 양조하여 같은 해 11월3째주 목요일에 출시되는 와인이다. 올해는 지난 11월16일 목요일에 출시되었다. 올해도 2병을 예약해서 구매하였고 몇일 전 1병을 마셨다. 필자는 2000년대 중반부터 보졸레 누보를 마셔왔다. 맛있고 좋은 와인이 아니라 다른 와인에 비교하여 저렴하였고 호텔에서는 와인시음 파티를 열어 좋은 인식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보졸레 파티를 하고 있는 와인샵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어 보졸레를 알고 난 후부터 나만의 와인문화를 갖고 싶어서 고집스럽게 매년 보졸레를 마신다. 이날은 보졸레지역에서 축제를 열고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의 와인바 등에서는 보졸레 행사를 하기도 한다. 전세계인이 동시에 보졸레 누보..

AMAROUM WINE 2023.11.26

와인을 마시면 장수하나요?

프랑스 사람들은 지방이 많은 음식과 치즈를 좋아하면서 미국인들 보다 비만율이 적다는 통계가 있다. 어느 연구소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매일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 보다 심장병에 걸린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라고 한다. 와인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한 주류로 인식되어져 왔다. 폴리페놀은 채소와 과일에서도 발견되어 졌는데 그 함량은 와인에 비교할 바가 아니며, 화이트와인 보다는 레드와인에 10배나 더 많다. 폴리페놀은 질병의 원인인 몸의 염증을 줄여주며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보고가 있다. -밀라노 건강생물학연구..

AMAROUM WINE 2023.10.15

2023 아시아와인 트로피 실버상 수상

다래와인으로 한국와인대상 실버상에 이어 청포도로 만든 "아마로움 청향"으로 아시아와인 트로피 실버상을 수상했습니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시아와인트로피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철저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고 평가 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아시아 유일의 OIV인증 와인품평회입니다.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와인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됩니다. 마스터 소믈리에 및 특급호텔 소믈리에, WSET 등 와인전문교육기관 관계자, 양조전문가 그리고 소비자 취향에 민감한 와인 수입, 유통 관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대회입니다. OIV : 국제와인기구로서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국가간 포도재배 및 와인생산을 관장하는 국제기구

AMAROUM WINE 2023.10.10

농촌봉사활동 및 뱅쇼체험_SWU 피릿

약 2달전에 전화가 왔다. 젊은 여성의 엣된 목소리가 들렸다. 흔히 오는 스팸성 전화의 여성목소리와는 사뭇 달랐다.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그녀는 아주 예의 바르게 농촌봉사활동에 대해 문의를 했다. 전에 중고생들이 몇 시간 봉사하고 확인서를 받아간 기억이 있어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응대를 했다. 그렇게 인연이 된 서울여자대학교 소학회 "SWU 피릿" 과 함께 포도수확을 마쳤다. 처음 만났을 때는 서먹하고 낯이 설었는지 쭈빗쭈빗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편해졌다. 지금 가평군 조종면에서는 농사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지난 여름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을 위해 일할 사람을 구했으나 구하지 못해 가족끼리 서툰솜씨로 장시간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을 했다. 이렇게 심각한 현실에서 봉사를 자원하고 나선 대학생들이 너무 반가웠고..

AMAROUM WINE 2023.09.17

포도 영향과 효능 알아보기

9월에는 포도가 생산되는 계절이다. 물론 8월에 이른 포도가 나온다. 주로 청포도류가 일찍 생산되고 적포도가 조금 늦는 것 같다. 가평군 조종면은 운악산 비가림포도 주산지이다. 350여 농가에서 포도가 생산된다. 품종은 캠벨이다. 최근에는 품종의 다양화를 위해 여러가지 품종이 재배되고 있지만 캠벨의 고유한 향과 맛이 포도 중에 제일 으뜸이다. 캠벨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다. 한송이 들고 먹다보면 어느새 한송이를 다 먹고 또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맛과 향을 그냥 생과일로만 먹어도 좋지만 타르트나 주스 쨈, 요거트 파운드를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 오늘은 포도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포도는 여름과일이며 인류는 수천년 동안 섭취해 왔고 영향이 아주 풍부하다. 오늘 날 사람들은..

AMAROUM WINE 2023.09.03

아침마루와이너리 오픈행사에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향해서 3년여간 준비한 와이너리 사업이 이제 그 준비를 마치고 첫 발을 딛게 되었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만들어 낸 와인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님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부터 앞선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성공이다. 당일 아침부터 분주히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데 멀리 천안에서 오신 지인이 첫 손님으로 들어 섰다. 천안호두과자를 선물로 내 놓으면서 사업의 성공을 빌어주는 덕담을 하였다. 그리고, 시음 몇 잔을 하더니 과일향이 좋고 맛이 좋다고 하였다. 인사치레 정도로 생각을 했지만 정말 진지한 표정이었다. 뒤이어 방문 손님들이 들어 섰고 시음 몇 잔씩들 하고는 와인이 이렇게 맛이 있는 술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여러 병씩 구매해 갔다. 오후가 되면서 손님이 몰렸고 예상보..

AMAROUM WINE 2023.05.15

왜 와인을 시작했나...(1/2)

왜 와인을 시작했나...... 인생은 참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건설회사에서 40년 가까이 전국 건설현장을 누비며 다니다가 갑자기 와인공장을 지었다. 어느날 갑자기 와인사업을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는 그 날부터 일사천리로 달려 왔다. 그것이 지난 해(2022년 3월) 봄 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이 4월5일이다.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 한국에서 제일 큰 기업 S사에서 퇴직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6개월을 쉬었다.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코로나로 정국이 혼란한 시절이었다. 후배들이 퇴직이벤트를 크게 열어 준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불허하는 바람에 조촐한 송별식을 끝으로 36년여 건설인으로서의 마지막을 보내고 왔다. 뭐 서운한 것도 많고 나름 만족스러운 직장생활 이었다. 이제와서 따져 본들..

AMAROUM WINE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