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Achimmaru winery

해외출사/World Photo Tour 10

남미여행, 이과수폭포 악마의 목구멍으로 들어가다.

남미여행 24일차 1월2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국내 항공기를 이용하여 이구아수 폭포에 도착했다.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10도 정도 되었고, 북으로 올라오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낮 평균 기온이 25~6도였고 이과수는 35도나 되는 무더운 날씨였다.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경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폭포이다. 나이아가라폭포 그리고 빅토리아폭포와 함께 세계3대 폭포이다. 이과수강이 지류이며 반원형 모양으로 그 폭이 2,700 m에 달한다. 폭포는 총 275개가 모였있어 폭포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악마의 목구멍(La Garganta del Diablo / Garganta do Diabo)"이라 불리는 폭포가 높이 80 m로 가장 높고 가장 유명하다. 1..

남미여행,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밤을 보내다.

남미여행 21일차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세계가 머릿속에서 진정될 때 쯤 탱고쇼를 보러갔다. 중세풍의 원형극장을 개조하여 탱고공연장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예약된 시간에 도착하였는데 입구에서 큰 홀로 안내되었다. 여기서 탱고를 기초만 간단히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이 탱고강습을 막 시작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관광객이다. 전세계에서 온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탱고를 배우면서 하나가 되고 있었다. 음악과 춤이 지구촌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고 있었다. 스텝이 경쾌하고 재미있는 몸동작으로 실내는 즐거운 분위기였다. 탱고의 기원은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려진바는 없다고 한다. 현지 여행 가이드의 생각은 항구도시에서 매춘부가 선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 정열적인 춤을 추기 시작 한데서 시작되었다고 말한..

남미여행,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를 만나다.

남미여행 21일차 세상 끝 우체국에서 '나에게 엽서 붙이기', 비글해협 빨간등대에서 '내 인생의 무거운 짐' 내려 놓기 등 우수아이아의 감성여행에 푹 빠져 있다가 1월25일 아침 우수아이아를 떠나서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오전에 도착했지만 하루 종일 자유시간이 주어져 필자는 함께한 몇몇 일행과 시내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미술관과 국립미술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틴아메리카 미술관 (Museo de Arte Latinoamericano de Buenos Aires, 약칭 MALBA) 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틴아메리카 동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전시공간이다.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코스탄티니 (Eduardo Costantini)가 1970년대부터 수집한 라틴아메리카 현대 미..

남미여행,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Ushuaia에서 엽서를 쓰다.

남미여행 19일차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공항으로 향했다. 남미의 땅끝 우수아이아에 도착하니 9시반이었다. 예정상 오늘은 비글해협 투어가 있는 날인데 몇 일 전부터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유람선이 운행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내일은 운행을 한다고 한다. 일정을 변경해서 우수아이아 국립공원과 티에라 델 푸에고 기차투어를 마치고 세상의 끝 우체국에 들려 한국에 있을 나에게 엽서 한장을 보냈다. 북극 극점거주지는 노르웨이 트롬쇠이다. 마을로는 캐나다 얼러트라는 마을이 가장 북극에 가까운 마을이다. 북극으로 가는 거점도시로 트롬쇠을 이용하기에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남극 극점거주지는 우수아이아 Ushuaia이다. 물론 남극에 더 가까운 마을이 있..

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만난 플라밍고

남미여행 12일차 아침에 일찍 소금호텔을 나와 알티플라노 고원으로 향했다. 위 지도 우유니에서 출발해 칠레 국경을 넘어 깔리마까지 가는 2일간 550km의 여정이다. 고산증세와 함께 덜컹거리는 지프차를 타고 비포장 길을 오전 내내 달렸다. 해발 4,000~5,000m 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질주하 듯 달렸다. 점심 때쯤 어느 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으나 입맛이 없었다. 점점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었다. 얼마나 어디를 달렸는지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우주의 어느 행성같은 산악지역을 들어 갔었고 황무지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는 계곡에도 들렸었다. 당시에 느낌은 화성 땅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손 때가 전혀 묻어 있지 않은 황량한 풍경들이 SF영화의 우주행성 같..

남미여행,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기차무덤을 둘러보고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이동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에 꼽힌다고 한다. 필자도 남미의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이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이 유명한 것은 우기에 빗물이 모이면 하얀 소금이 거울처럼 만들어 진다. 이 거대한 거울에 하늘이 비춰져 반영이 만들어 지는데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여행객이 이 곳을 찾는다. 정말 환타지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마치 신선들이 노니는 선계에 와 있는 듯하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원래 바다였다. 해양 지각판인 나즈카판이 남미 대륙판과 부딛쳐 바다 속에 있던 해수면이 위로 솟아올라 안데스 산맥을 형성했고 이 곳은 거대한 내해가 ..

볼리비아 여행, 우유니 기차무덤

여행 10일차 우유니에 도착했다.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새벽부터 서둘러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우유니에 도착하니 오전 8시40분이었다. 공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지프차에 옮겨 타고 우유니로 향했다. 지프차는 아주 많이 낡은 차였고 소소한 것들이 고장나서 흔들거리기도 했지만 엔진 파워는 좋아서 잘 달린다. 먼저 도착한 곳이 우유니 시내였다. 지방에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바로 기차무덤으로 향했다. 기차무덤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3km정도 떨어진 사막 위에 버려진 기차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기차들은 남미 최대의 은광이었던 포토시 광산에 운반용으로 사용되었는데 광산이 쇠퇴하면서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지게 된 것이다.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 19..

나의 버킷리스트,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가다

남미여행 6일차_마추픽추 투어 마츄픽츄를 가기위해 쿠스코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우루밤바에 도착했다. 여기서 하루를 묶고 다음 날 오얀따이탐보 기차역까지 가서 페루레일 기차를 타고 아구아 칼리엔떼스까지 이동했다. 아구아 칼리엔떼스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정상 입구에 도착했다. 출입구를 지나 급경사지를 10여분 오르니 마추픽추가 한눈에 들어 왔다. "와~" 하는 탄성과 함께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인간의 힘이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다. 불가사의한 일이란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 낸 가장 기적적인 건축물을 말한다. 시대와 문명권에 따라 세계 7대불가사의는 그 정의가 다르지만 '신세계7대불가사의'에 마추픽추가 들어 간다. 어떻게 정의를 하더라..

남미여행의 시작, 페루 리마 Lima

남미여행의 출발점은 여러 루트가 있다. 그 중에서 페루 리마로 들어가서 볼리비아를 거쳐 남부로 내려가는 코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마츄픽츄와 우유니가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여행 초기에는 대부분 컨디션이 좋다. 몸상태 즉 체력이 가장 좋을 때 고산지대를 여행하고 체력이 저하될 때 쯤 저지대를 여행하는 것이 여행동안 체력을 안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 우리 팀은 25명이고 페루 리마로 입국을 했다. 인천을 떠날 때는 영하의 날씨여서 두꺼운 겨울 옷을 입은 상태로 리마공항에 내렸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택시를 외치는 호객행위로 혼잡해 보였다. 어떤 택시기사는 커다란 체구에 팔에서..

남미여행 코스 및 준비물

지난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28일동안 남미 5개국 페루, 볼리비아, 칠레,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돌아 왔다. 비행기만 14번을 타고 국경을 넘는 장거리 버스이동도 3번이나 있었다. 매일 짐을 싸고 풀고 항공기 보안검색을 계속해야하는 남미여행은 한달동안 여행하기에는 무리한 일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몇 일을 체류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쉬운 여행은 아니다. 볼리바아 우유니는 해발고도가 3,600m 가 넘고 알티플라노 고원지대를 지날 때는 고도계가 5,200m를 넘는 곳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자. 왜 남미를 여행하게 되었는지 먼저 이야기 하자면, 내가 60회 생일이 되던 날이 36년여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직을 하던 날이었다. 그래서, 퇴직을 기념하기도 하고 회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