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기차무덤을 둘러보고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이동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에 꼽힌다고 한다. 필자도 남미의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이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이 유명한 것은 우기에 빗물이 모이면 하얀 소금이 거울처럼 만들어 진다. 이 거대한 거울에 하늘이 비춰져 반영이 만들어 지는데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여행객이 이 곳을 찾는다. 정말 환타지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마치 신선들이 노니는 선계에 와 있는 듯하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원래 바다였다. 해양 지각판인 나즈카판이 남미 대륙판과 부딛쳐 바다 속에 있던 해수면이 위로 솟아올라 안데스 산맥을 형성했고 이 곳은 거대한 내해가 되었다. 그리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말라붙어 소금사막이 형성 된 것이다. 위치는 안데스 산맥 알티플라노 고원에 위치하고 해발 3,656m에 있다. 총 넓이는 10,582 평방킬로미터로 경상남도와 비슷하고 그 양은 100억톤으로 추정한다. 소금층의 두께는 1m에서 120m까지 다양하고 여러 겹층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소금은 국내산 천일염보다 짜고 잡맛이 없어 배추절임과 고기 구울때 좋다고 한다. - 참조, 나무키위 -
어디인지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소금사막 한 가운데 만국기 광장이 있다. 여기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인증샷 한장 남겼다. 여러나라의 국기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는데 어느나라 국기는 바람에 못이겨 찢기고 달아서 보기가 민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태극기는 언제나 새 것처럼 깨끗했다. 한국여행사에서 태극기를 자주 교체하여 준다고 한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다는 반증이다.
만국기 주변에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소금사막 한가운데서 와인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했다. 색다른 느낌이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사막이라고는 하지만 모래사막과는 달리 먼지하나 날리지 않는 청청한 사막이었다. 식사하는데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다.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은 소금호텔이었다. 소금을 캐서 벽돌처럼 만들어 건축을 했다. 벽면에는 여러가지 동물과 형상을 조각하여 예술작품으로 인테리어를 하였다. 이런 호텔에서 하룻 밤은 이색적인 경험이다. 여행의 피로가 크게 몰려 오기도 했지만 고산지대의 영향으로 잠은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잠을 깨니 개운한 느낌이 들었고 몸도 가벼워 졌다. 소금호텔의 효능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산증세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으이구~~~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해발 4,000m 가 넘는 알티플라노 고원지대로 덜컹대는 지프차로 이동을 시작했다. 하루종일 차로 달려야만 하는 대이동이 시작되었다. 고도계가 5,200m를 넘는 지대도 통과했다. 머리가 계속 아파와서 고산증 약과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했지만 무기력해 지기 시작했고 계속 졸기만 하면서 알티플라노 고원지대를 이틀이나 지나야 했다.
아침마루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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