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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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사/World Photo Tour

볼리비아 여행, 우유니 기차무덤

daram93 2024. 2. 14. 23:10

여행 10일차 우유니에 도착했다.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새벽부터 서둘러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우유니에 도착하니 오전 8시40분이었다. 공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지프차에 옮겨 타고 우유니로 향했다. 지프차는 아주 많이 낡은 차였고 소소한 것들이 고장나서 흔들거리기도 했지만 엔진 파워는 좋아서 잘 달린다. 

 

먼저 도착한 곳이 우유니 시내였다. 지방에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바로 기차무덤으로 향했다. 기차무덤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3km정도 떨어진 사막 위에 버려진 기차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기차들은 남미 최대의 은광이었던 포토시 광산에 운반용으로 사용되었는데 광산이 쇠퇴하면서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지게 된 것이다.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 1940년에 모든 기차가 운행을 중단했다고 한다. 불행한 볼리비아 역사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기차무덤은 버려진 기차들을 한군데 모아 놓고 주요 부품은 고철로 팔아 버리고 형체만 그냥 방치해 두어 녹이 나고 흉칙해 졌지만 그 풍경이 아주 이국적이면서 인상적이다. 이 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그럴듯한 작품이 만들어 진다. 기차라고 하는 감성적 소재와 1900년대 초 녹슨 증기기관차의 형태가 절묘하게 어울려 시공간의 마력을 뿜어 낸다. 이런 절묘한 풍경이 전세계 여행자들을 이 곳으로 불러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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