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와인투어 4일째 되는 날 카헤티지역에서 카즈베기로 들어왔다. 카즈베기는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약 157km 정도 도 올라가야 하고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으로 갈 수록 험난한 산악지형을 지나야 했고 카즈베기에 거의 도착할 때쯤되니 3월27일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필자의 키높이 보다 높게 쌓여 있었다. 보통의 건물들은 눈에 덮혀 지붕만 보이는 곳도 있었다. 공기는 아주 맑아 청청한 지역이다. 심호흡을 하면 폐 깊숙히 맑은 공기가 들어 왔다. 해발 1,700m이다. 카즈베기는 옛 러시아에서 불렀던 지명이고 지금은 조지아 명칭으로 스테판츠민다라고 부른다. 조지아 정교회 성 스테판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한다. 이 곳에는 마을 북쪽으로 큰 산이 하나 있는데 카즈베기 산이라고 한다. 5,047m로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