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Achimmaru winery

AMAROUM WINE

대보원 포도 수확

daram93 2023. 10. 20. 18:23

금년도 운악산 비가림포도 수확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는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열과현상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여 농가에 시름이 늘고 있다.

대보원 포도는 지역환경에 적합한 토양관리와 성장관리로 알과 송이가 크고 당도가 높다. 그런 덕분인지 열과는 없었다.. 대보원에서 생산한 포도 캠벨얼리는 적당한 산도와 당도가 조화롭게 어울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포천에 사는 친구에게 포도 한상자를 보냈더니 전업 농부가 농사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힘이되고 용기가 솟는다.

 

 

몇 일전 대보원에서 생산한 포도 캠벨얼리로 와인 담그기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왕성하게 발효가 잘되고 있어 맛 좋은 와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청포도 품종인 '청향'은 최근에 개발 보급되어 몇 해 전부터 출하가 시작되었다... 맛은 달콤하고 강한 야생화향이 가득 들어 있는데 정확하게 어떤 향인지 알수가 없다. 청향 포도로 와인을 담그면 그윽한 야생화 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

'청향'은 대보원에서 묘목을 키우는 중이라 올해는 생산이 안되어 인근 농원에서 전량 구매해서 와인을 담그었다. 지금 잘 숙성되고 있다...

 

 

효모는 독일에서 유명한 와인에 사용하는 효모를 몇 달전 어렵게 독일에서 구해 지난 주에 도착했다.

효모는 와인의 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간 여러 종류의 효모를 사용했지만 발효반응이 늦고 적응도가 떨어져 이 효모만 사용하고 있다.

한달 쯤 후에는 초기 발효된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