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신기술 3가지
건설경기 불황의 파도를 신기술 개발로 넘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는 요즘 활기가 넘친다. 이 회사의 중견 직원이 새로운 건설기술을
개발해 원가를 절감한데다 사상 처음으로 건설기술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새 기술개발의 주인공들은 박성우(43)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안상경(36) 기술연구팀 박사, 최영재(35) 토목공사팀 과장 등 3명이다.
박 연구원은 건축물 균열보강 신기술을 개발했다. 신기술 이름은‘플라스틱 마이크로 패커와 중공형 코아비트를 이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공법(SKI공법)’이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사기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비용, 시간 등이 많이 드는 일반적인‘에폭시 인젝션(주사기 공법)’을 통한 균열보수 공법의 단점을 극복했다.
박 연구원이 개발한 신기술은 균열 부위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보조장치를 삽입해 그 사이로 균열 보강 물질을 넣는 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균열보강 능력이 좋아지고 비용도 30% 이상 줄어든다. 여기에 주사기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 기술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삼성건설은 이번에 박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콘크리트 박람회에 출품시켜 이 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신기술은 건설교통부 신기술 419호로 등록했고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신청중”이라며“미국 박람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경우 국내 건설기술로는 처음으로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박사는 국내 최초로 초고층 진동제어 장치의 일종인‘점성과 탄성을 함께 지닌 진동제어장치(viscoelastic damper)’를 개발, 한화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는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에 적용했다. 지금까지는 장치당 20억원 정도 하는 해외 기술로 초 고층 빌딩의 진동 제어장치를 설치해 왔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아 직도 이 기술을 쓰고 있다. 안 박사가 국내 기술로 초고층 진동장치를 상용화함에 따라 진동제어 장치 비용이 20분의1로 줄어들었고 자본의 해외 유출도 막고 있다.
안 박사는 “해외기술로 만들어진 진동제어장치보다 공간을 작게 차지해 건물의 가용면적을 넓혀주고 있으며 비용도 싸다는 장점이 있다”며 “건교부 신기술과 특허 출현을 추진중”이라고 말 했다.
최 과장은 3차원 케이블을 설치한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대교를 순수 우리기술로 시공한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남해대교, 광안대교, 영종대교 등 3개의 현수교가 만들어졌으나 남해대교와 광안대교는 일본 기술로 시공한 것이다. 최 과장은 순수 우리기술로 영종대교를 시공하기 위해 일본 고베(神戶)제강에서 1년 동안 연수를 받아 기술을 배워왔다.
최 과장은 “영종대교를 시공할 당시 세계 유수의 토목·교량 관련 잡지와 논문들이 한국 기술로 이 다리를 시공한다고 소개했고 완공 후에는 미국 토목기술자협회에서 세계 12대 교량으로 선정했다”며 “신기술을 습득한 만큼 다른 현수교 건설에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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