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5일차, 아프리카 그림과 마사이 Maasai 마을
탄자니아 모시 moshi 에서 킬리만자로 Kilimanjaro 주변 마테루니 폭포 Materuni Falls 와 원주민 마을을 돌아보고 다음 날 세렝게티로 이동했다. 모시에서 세렝게티까지는 버스로 5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이동 중간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려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아프리카의 문화를 옅볼 수 있었다. 많은 조각상과 그림들은 보면서 아프리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프리카 미술은 수많은 종족이 만들어낸 나름의 특징을 갖춘 미술을 의미한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900개 이상의 문화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악기와 옷, 도구부터 종교 조각과 정치적 휘장까지 모든 물건에는 부족의 가치와 믿음, 철학이 담겨 있어 아프리카의 문화는 예술가들에게 문화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필자의 눈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바로 그림이다. 강열한 색채와 왜곡되거나 원근감이 없는 추상적 표현이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는 곳마다 거리에 그림을 펴 놓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몸에 두르는 형형색색의 천과 장신구을 통해 어릴 때부터 뛰어난 색의 조화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훌륭한 화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림을 유심히 보고 있으면 보색효과가 매우 뛰어 나고 여러명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가 조화롭게 어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마사이족 원주민 모습을 표현한 그림은 하나같이 여러명이 일렬로 늘어서 있거나 뜀뛰기를 하는 그림이 많다. 마사이족 뜀뛰기는 동아프리카 마사족의 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두무 adumu'라고 한다. 마사이족의 외향적 기질을 잘 나타내는 춤으로 남성들이 주로 춘다. 가로로 줄을 서서 노래를 부르며 한 사람씩 번갈아 나와 한 길씩이나 뛰어오른다. 제자리에서 수직으로 뛰어오르는데 용맹을 과시하고 하늘과 가까워지려는 염원이 깃들였다고 한다. 남성미를 과시해 여성을 유혹하려는 목적도 있으며 아두무를 잘 추는 사람일수록 더 높이 더 반듯하게 뛴다고 한다. 그림에는 이런 풍경들이 잘 반영되어 있다.
우리 일행이 마사이부족 마을에 도착하니 추장이나 촌장 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나와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다. 그들의 전통방식으로 우리 일행을 뜨겁게 환영해 주었다. 마사이족의 환영인사를 받고 마을 구경하였다. 집은 자연에서 얻은 흑과 풀 그리고 소똥을 이용하여 아주 작은 집을 지었다. 한사람이 간신히 들어가 누울 수 있는 정도였다. 살림도구는 거의 없었으며 냄비와 주전자 같은 것만 보였다. 마사이족은 유목민이고 자주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가옥형태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마사이족 Maasai 은 동아프리카의 유목부족이다. 고수머리에 용모가 단정하고 키가 커서 평균 173cm라고 한다. 중앙아프리카에서 동아프리카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붉은 색 옷을 주로 입고 있다. 그들의 전사 집단은 칼을 차고 창을 들고 다니는데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용맹한 부족이다. 19세기 아프리카 노예무역이 성행할 때 마사이족이 사는 곳에는 노예무역상이 들어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용맹한 마사이족이 노예로 끌려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마사이족이 알려진 것은 마사이족 사람들의 걷는 방법이 건강에 좋다는 소문에 '마사이워킹운동화'가 유행하면서 라고 한다.
세렝게티 Serengeti 사파리
응고롱고로 지역을 지나 세렝기티로 들어 와 해가지기 전에 야생의 현장을 둘러 보았다. 세렝게티 Serengeti 는 마사이족 언어(스와힐리어)로 "끝없는 초원"이라는 뜻이다. 세렝게티는 탄자니아 서부와 케냐의 남서부에 걸쳐있는 초원지역으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곳이 유명해 진것은 BBC 방속국 "동물의 왕국"을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사파리 Safari 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을 뜻한다고 한다. 동아프리카에서 널리 쓰이는 말로 사냥을 위해 원정여행을 떠나는 것을 사파리라고 한다. 현재는 야생동물을 구경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우리 일행은 세렝게티 일부 지역을 사파리 차량으로 돌아보고 있는데 한무리의 소떼가 흙먼지를 날리며 차량을 가로질러 달려가고 있었다. TV다큐에서 보던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누우는 이동하는 동물이라 지금 세렝게티에 없는 계절인데도 잔류해서 사는 놈들이 있는가 보다. 약간의 감동이 밀려 왔다.
얼룩말, 기린 , 새끼사자, 하이애나를 관찰했다. 얼룩말은 무리지어 다니고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관찰이 되었고 기린은 워낙 큰 동물이라 쉽게 눈에 띄었다. 하이애나는 쉽게 목격되지 않는 동물인데 우연히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무언가를 쫒아가는 것인지 심각하고 신중하게 이동하고 있다.
새끼사자는 저녁 만찬을 즐기고 있다. 싱싱하고 커다란 사슴고기를 마음 것 즐기면서도 주변을 크게 경계하지 않았다. 왕의 자식이라 그런가보다. 새끼들이 있는 것을 보니 주변에 어미 사자가 있을 것 같았지만 날이 어두워 져서 오늘 사자를 보는 것을 내일 로 미루었다.
임팔라와 가젤은 경계심이 많다. 강자들로부터 항상 먹이감이 되지 않으려면 늘 경계를 서야 한다. 임팔라는 시속 75~90km로 달릴수 있다. 치타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속도지만 달려 나갈때 춤추듯 위로 올라가며 이동 하는데 두다리가 떠 있는 체공시간이 길어 포식자로부터 도망 치는데 유리하다.
좌측의 동물은 버팔로이고 우측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놈들도 있다.
사자는 동물의 왕국에서 왕노릇을 한다. 감히 덤빌자가 없다는 것이다. 사자는 매복에 강한 사냥군이다. 덤블과 바위같은 엄폐물에 숨어 사냥을 한다. 하지만 덩치가 커서 잘 들통나기 때문에 무리지어 사냥을 한다. 자기 몸무게의 4배나 되는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 실제로 사자가 버팔로를 사냥하는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응고롱고로편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코끼리는 현존하는 육상동물 중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몸무게가 7~9톤까지 나간다고 하니 과연 큰 동물임에 틀림이 없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암수 모두 상아가 있어 사냥군으로 부터 수난이 되기도 했다. 늙은 암컷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집단생활을 한다. 지능도 높다고 한다.
나무 위에서 자고 있는 놈은 표범이다. 나무에 먹이감을 걸어 놓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있다. 표범은 나무를 잘 탄다. 치타와 표범은 비슷하게 생겼다.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표범은 무늬가 꽃문양이고 치타는 점모양이다. 자세히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치타는 발톱을 펴고 다녀 나무에 잘 오르지 못한다.
독수리는 아침 식사가 막 끝난 모양이다. 몸에는 피가 묻어 있고 주변에는 깃털이 날리고 있다.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사투가 늘 벌어지는 곳이다. 삶은 곧 사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초원을 뒤로하고 응고롱고로로 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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