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사진이야기

토목기술사인 사진작가 다람이 인생3막에 농부가 되어 직접생산한 포도로 정성드려 빚은 열정과 낭만의 와인 그리고 사진이야기

Achimmaru winery

우유니 4

안데스산맥,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만난 플라밍고

남미여행 12일차 아침에 일찍 소금호텔을 나와 알티플라노 고원으로 향했다. 위 지도 우유니에서 출발해 칠레 국경을 넘어 깔리마까지 가는 2일간 550km의 여정이다. 고산증세와 함께 덜컹거리는 지프차를 타고 비포장 길을 오전 내내 달렸다. 해발 4,000~5,000m 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질주하 듯 달렸다. 점심 때쯤 어느 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으나 입맛이 없었다. 점점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었다. 얼마나 어디를 달렸는지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우주의 어느 행성같은 산악지역을 들어 갔었고 황무지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는 계곡에도 들렸었다. 당시에 느낌은 화성 땅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손 때가 전혀 묻어 있지 않은 황량한 풍경들이 SF영화의 우주행성 같..

남미여행,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기차무덤을 둘러보고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이동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에 꼽힌다고 한다. 필자도 남미의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이 우유니 소금사막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이 유명한 것은 우기에 빗물이 모이면 하얀 소금이 거울처럼 만들어 진다. 이 거대한 거울에 하늘이 비춰져 반영이 만들어 지는데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수 많은 여행객이 이 곳을 찾는다. 정말 환타지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마치 신선들이 노니는 선계에 와 있는 듯하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원래 바다였다. 해양 지각판인 나즈카판이 남미 대륙판과 부딛쳐 바다 속에 있던 해수면이 위로 솟아올라 안데스 산맥을 형성했고 이 곳은 거대한 내해가 ..

볼리비아 여행, 우유니 기차무덤

여행 10일차 우유니에 도착했다.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새벽부터 서둘러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우유니에 도착하니 오전 8시40분이었다. 공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지프차에 옮겨 타고 우유니로 향했다. 지프차는 아주 많이 낡은 차였고 소소한 것들이 고장나서 흔들거리기도 했지만 엔진 파워는 좋아서 잘 달린다. 먼저 도착한 곳이 우유니 시내였다. 지방에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시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바로 기차무덤으로 향했다. 기차무덤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3km정도 떨어진 사막 위에 버려진 기차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기차들은 남미 최대의 은광이었던 포토시 광산에 운반용으로 사용되었는데 광산이 쇠퇴하면서 쓸모가 없어지자 버려지게 된 것이다.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 19..

남미여행 코스 및 준비물

지난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28일동안 남미 5개국 페루, 볼리비아, 칠레,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돌아 왔다. 비행기만 14번을 타고 국경을 넘는 장거리 버스이동도 3번이나 있었다. 매일 짐을 싸고 풀고 항공기 보안검색을 계속해야하는 남미여행은 한달동안 여행하기에는 무리한 일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몇 일을 체류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쉬운 여행은 아니다. 볼리바아 우유니는 해발고도가 3,600m 가 넘고 알티플라노 고원지대를 지날 때는 고도계가 5,200m를 넘는 곳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자. 왜 남미를 여행하게 되었는지 먼저 이야기 하자면, 내가 60회 생일이 되던 날이 36년여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직을 하던 날이었다. 그래서, 퇴직을 기념하기도 하고 회갑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