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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를 보고..

daram93 2005. 10. 31. 14:51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티켓 두장이 생겼다. 뮤지컬은 영화와는 달리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았다. 역삼역 "GS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

 

먼저, 뮤지컬에 대한 역사와 변천내용을 이해하면 "아이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히 알아보자.

 

뮤지컬은 2차대전 후부터 50년대 후반까지의 이 시기는 뮤지컬의 황금기이다. 뮤지컬 코미디와 신화, 셰익스피어극, 당대 유명 극작가의 작품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올려졌다.

재즈와 클래식이 결합했고 이런 형식을 아메리칸 포크 오페라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후 이 형식은 브로드웨이 황금기의 중심적인 음악 형식이 된다. 이때의 작품은
<포기와 베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이다.

 

그리고, 북 뮤지컬은 대사가 대본의 절반에 가깝고 탄탄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음악이 결합된 형식의 뮤지컬을 말한다. 최초의 북 뮤지컬은 <오클라호마>로, 이후 <회전목마> <사운드 오브 뮤직> <마이 페어 레이디> 등의 북 뮤지컬 작품이 탄생했다.


다음은 록 뮤지컬의 시대입니다.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까지의 시기이다. 50년대 후반까지는 재즈에 기반했던 뮤지컬 음악이 60년대로 오면서 우크라이나 민속음악을 차용한 <지붕위의 바이올린> 스페인 민속음악의 <라만차의 사나이> 나치 시대 동독의 캬바레 음악을 끌어들인 <캬바레> 등 제 3세계의 음악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한다.

 

사이키델릭 록을 기반으로 한 <헤어>같은 작품에 젊은이들을 열광했고 이후 <록키 호러 쇼> <그리스> 그리고 록 뮤지컬의 대명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이 등장한다.

 

이번엔 유럽 뮤지컬과 컨셉트 뮤지컬 순서이다. 1980년대엔 <브로드웨이 42번가> <넌센스>정도의 작품을 제외하면 거의가 리바이벌 작품이나 유럽 뮤지컬과 손드하임 감독의 작품이다.  당신의 유명한 유럽 뮤지컬 작품은 <올리버> <에비타> 정도가 되겠다.

 

 손드하임 감독의 컨셉트 뮤지컬의 기본 개념은 각 인물만의 멜로디와 리듬, 화성 등이 주고 이것을 이야기 진행과 함께 엮어나가는 것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개념을 실현한 것이다. <스위니 토드> <조지와 함께 공원을> <숲속으로> <패션>같은 작품들로 뮤지컬의 영역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가를 깨닫게 했다고 한다.

 

1990년대로부터 현재까지는 패러디, 크로스오버 등 뮤지컬 장르나 형식적인 구분이 모호해진다. <흡혈식물 대소동> 같은 엽기적이고 황당한 내용의 작품이 나오는가 하면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아이다> 등이 등장하고 <렌트>를 시발점으로 해서 옴니버스 식 구성의 <브링 인더 노이즈 브링 인더 펑크>  댄스 플레이 <컨텍트>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뮤지컬의 세계에서는 수많은 작품들이 새로운 시도와 과거의 것들이 공존하고 뒤섞여 끊임없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뮤지컬 "아이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장고의 세월을 거쳐 브로드웨이 뮤지컬 흐름을 뒤바꾼 작품으로 탄생한 뮤지컬<아이다>

 

브로드웨이 최고 레벨의 제작비 1500만 달러를 투입한 스펙타클 대형 뮤지컬"아이다"는 2000년2월부터 프리뷰 기간을 거쳐 3월 Palace Theater에서 막이 올랐다. 뮤지컬"라이온킹"이 무대에 오르기 전, 1994년부터 기획되었던 뮤지컬"아이다"는 장고의 세월을 거쳐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탄생, 초연 되던 해 결국은 토니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따내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2000년 초연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칠때까지 "아이다"는 브로드웨이 쇼 세일즈 랭킹 중 항상 최상위권 안에 있는 작품이었으며, 1999~2000 시즌에 만들어 졌던 작품 중 유일하게 롱런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브로드웨이 공연 이외에도 2001년부터 53개 도시 북미투어를 대 성공하였으며,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2003년 12월 일본 오사카에서도 오픈하여 모두 성공을 거두어 "아이다"가 시공을 초월한 역작임을 증명하였다.

 

 

 

 

SYNOPSIS AIDA (아이다의 줄거리)

 

 

현대박물관의 이집트 역사관을 구경하던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이집트 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가 나타나(Every story is a love story) 우리를 이집트 사령관인 라다메스가 오랜 적국인 누비아 원정길에서 돌아오는 고대 이집트로 데려 간다. 이집트 군인들이 누비아 여인들을 데려오고, 라다메스는 사납지만 당당한 아이다에게 사로잡힌다.

 

이집트에 노예로 잡혀온 아이다는 구리광산에서 죽을 뻔 했으나 라다메스가 구해 준다. 라다메스는 아이다를 그의 약혼자인 암네리스의 시녀로 보낸다. 라다메스의 아버지인 조제르 총독은 파라오가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으로 아들을 맞이하며 이집트의 왕위에 오를 것을 준비하라고 한다.

 

라다메스의 신하 메렙은 이집트에서 살아 남는 법을 익힌 누비아인의 청년이다. 그는 아이다를 궁궐로 데려 오면서 그가 누비아의 공주 임을 알아본다. 아이다는 자신의 신분이 알려지면 이집트군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을 알고 비밀로 지켜 줄 것을 당부한다.

 

아이다는 암네리스에 보내지고 암네리스가 옷과 허영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암네리스가 옷을 좋아하는 것은 단지 그녀의 불안감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파라오는 연회장에서 라다메스와 암네리스가 일주일 내에 결혼식을 올릴 것을 발표하며 원정대로서의 의무가 끝났음을 알린다.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그들의 꿈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날 저녁 암네리스는 아버지의 병환을 걱정하며 아이다가 자신을 이해해주고 위안을 줄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라다메스는 암네리스의 방으로 찾아가고 아이다에게 향하는 마음을 확인한다.

 

메렙과 함께 누비아인 노예캠프에 가게 된 아이다는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 아이다는 라다메스에게 누비아 인들을 도와주기를 간청하고 라다메스는 그의 소유를 그들에게 줌으로 마음을 열고 아이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아이다도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의 품에 안긴다.
 
그들의 기쁨도 잠시, 라다메스의 군대가 누비아의 왕이자 아이다의 아버지인 아모나스로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 진다. 라다메스는 비통에 빠진 그녀를 위로 할 수 없다. 누비아 인들을 모은 아이다는 누비아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아이다, 암네리스 그리고 라다메스는 서로 복잡한 관계에 얽혀 있음을 깨닫는다.

 

아이다와 메렙은 아이다의 아버지가 갇힌 감옥에 뇌물을 주고 들어가 만나게 된다. 메렙은 암네리스의 결혼식날 왕과 함께 탈출할 계획을 꾸민다. 아버지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아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라다메스를 배신해야만 한다.

 

라마메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이다에게 빠져 있음을 알아채고 왕권을 차지하는데 위험한 일이라며 경고한다. 하지만, 라다메스는 더 이상 아버지의 야망을 함께 실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조제르는 부하에게 아이다를 찾아내고 죽일 것을 명령한다.

 

누비아인의 노예캠프에서 라다메스는 아이다에게 아버지가 잡히던 날 했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한다. 이집트 군대가 아이다를 잡으려 들이닥쳤을 때 노예소녀 네헵카가 아이다를 위해 희생한다. 라다메스를 떠나려는 마음이 더욱 강해진 아이다는 메렙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별을 고하러 나선다.

 

라다메스는 아이다에게 결혼식을 취소할 것이라고 한다. 라다메스가 결혼식을 취소하면 아버지의 탈출계획이 무산되기에 그녀는 취소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라다메스는 계획에 동조하고 그가 보내주는 배로 도망칠 것을 부탁한다. 암네리스는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결혼식이 다 거짓임을 알아 버린다.

 

아모나스르의 탈출 소식이 결혼식을 방해하게 된다. 라다메스는 아이다가 아버지와 함께 나일강 둑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며 그녀가 누비아의 공주임을 알게 된다. 조제르는 메렙을 죽이고 라다메스는 아모나스로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반역죄로 체포된다.

 

파라오는 재판에서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생매장을 명한다. 그러나 앞으로 파라오가 될 암네리스는 두사람에게 자비를 베풀기 위해 함께 묻힐 수 있도록 아버지를 설득한다. 죽음을 앞둔 아이다는 라다메스를 바라본다. 빛과 공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라다메스는 몇백년이 걸려도 그녀를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한다.

 

다시 박물관으로 무대는 옮겨지고 암네리스의 영혼은 서로에게 끌리고 있는 한 남녀를 바라본다. 그들은 환생한 아이다와 라다메스이며 새로운 시작에서 서로를 찾게 된다.

 

관람 평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그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아이다"의 시작이며 마지막, 그리고 모든 것이 음악으로서 마음을 흔들고 감동을 선사한다.

고대 이집트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환상적인 조명과 무대는 이집트의 혼을 형상화 해 냈다.


순수한 하얀 빛의 현대박물관,
태양신 호러스의 눈이 떠지면서 이글거리는 고대 아프리카의 태양,
온통 붉은 빛으로 춤추는 누비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나일강,
나일강에 비춰서 반사된 야자수,
주홍빛 큰 돛을 펼치는 노예선과 초호화 왕궁의 화려한 암네리스의 방,
터키즈 빛깔의 아름다운 암네리스의 목욕탕
등이 총 천연색의 놀랄만한 무대들은 영화처럼 오버래핑되며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 냈다.

 

무대위의 모든 것은 조명의 영향을 받았다. 무대위의 조명을 받는 물체는 굉장히 큰 에너지를 발산 했는데, 조명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더 풍성하고, 아름답고, 다채롭게 보여 큰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Like father like son"과 같은 장면에서 조명은 홀로그래픽과 같은 수준의 조명을 선 보였고, 무대를 무대가 아닌 공기와도 같이 가벼운 빛의 향연인 것처럼 만들어 졌으며, 때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무대를 장악하기도 했으며, 마치 그림 위에 계속 덧칠을 해가는 것처럼 조명을 형상화 해 냈다.

 

CAST

 

옥주현, 문혜영, 배해선, 이석준, 이건명, 허준호, 김호영, 전국환, 김길호, 유채정, 이정열,
김소향, 박송권, 한다연, 김보경, 김세우, 이강빈, 임기홍, 김세홍, 문병권, 박한기, 오석원, 오승준, 윤덕선, 계채영, 손현주, 오유나, 최소현, 한지영, 이정미, 최경락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려서 극의 모든 요소가 환상적으로 융합된 정교한 스펙터클 로맨스의 감동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다>를 보기전에 알아야할 몇가지 상식(사진자료 출처: 아이다 홈페이지)

 

 

 관람일 : 2005. 10. 30   13:00(2시간40분 공연)


 자료출처 : "아이다" 뮤직 Disk 홍보 팜플렛

 

 공연정보 :

일시: 2005년 11월 1일~12월 4일/(2005년 12월 24일, 25일, 30일, 31일, 2006년 1월1일)
시간: 화~금 8시 / 토,일,공휴일 3시, 7시30분
시간: 동절기(11월 1일공연부터)는 평일 19:30 공연으로 변경
가격: VIP석 120000 / R석 100000 / S석 80000 / A석 60000 / B석 40000
제작: 신시뮤지컬컴퍼니, CJ 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 하나은행, 한일투자신탁운용
홈페이지:
www.musical-aid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