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12일차 아침에 일찍 소금호텔을 나와 알티플라노 고원으로 향했다. 위 지도 우유니에서 출발해 칠레 국경을 넘어 깔리마까지 가는 2일간 550km의 여정이다. 고산증세와 함께 덜컹거리는 지프차를 타고 비포장 길을 오전 내내 달렸다. 해발 4,000~5,000m 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질주하 듯 달렸다. 점심 때쯤 어느 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으나 입맛이 없었다. 점점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었다. 얼마나 어디를 달렸는지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우주의 어느 행성같은 산악지역을 들어 갔었고 황무지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는 계곡에도 들렸었다. 당시에 느낌은 화성 땅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의 손 때가 전혀 묻어 있지 않은 황량한 풍경들이 SF영화의 우주행성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