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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 of my life/일 상______

온라인우표제_한메일 사용자는 아직도 서럽다.

daram93 2005. 12. 12. 11:47

 

"다음 한메일" 사용자는 아직도 서럽다. 

 

어떤 기업의 자료를 검색하고 상세 내용을 알아보려고 접속을 했다. 정식 회원으로 가입되지 않으면 공개 할 수 없다고 하여 마침 필요한 자료도 있고 해서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을 하기위해 회원등록 아이콘을 클릭했다.


실명 확인하고 ...
약관 동의하고 ...
ID정하고 ....
주소, 전화번호, 직업까지 다 적고...
이메일 주소까지 입력하였더니 이런 글이 떴다.

 

『다음 한메일은 온라인우표제로 인해 .... 하오니 다른 이메일 주소를 입력바랍니다』

 

정말 왕 짜증나는 일이다. "온라인우표제"가 폐지된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온라인 우표제 운운하면서 개인의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음"에서 2005년6월1일자로 3년간 지켜오던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 했다. 마이데일리는 이에 대해 "다음"이 치열해지는 메일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자 고집스럽게 지켜오던 온라인 우표제를 포기한 것으로 '시장에 대한 다음의 항복'이라고 평가했다.

 

업계간에 경쟁인지 알수 없으나 "온라인우표제"가 폐기된 마당에 "한메일" 주소를 계속 거부하는 업체들은 이제 명분을 잃은 것이다. 나는 서울에 살고 있는데 서울 주소는 사용할 수 없으니 부산에서 살거나 다른 도시의 주소를 가져 오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나는 내집에 우편함은 하나만을 고집한다. 내 집에 오는 우편물이 동생집으로 가고 시골에 고향집으로도 가고 이웃에 친구집으로 간다면 나는 매일 우편물을 수거하기 위해 이집저집 다녀야 하며 그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얼마나 큰가! 

 

비유가 지나쳤다고도 할 수 있으나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메일 사이트를 이곳 저곳을 뒤지고 다니는 것 또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는 오래도록 한메일만을 사용해 왔고 "온라인우표제"가 시행되는 동안에도 부당한 대우를 감수하면서 한메일만을 고집했다. 그것은 한메일의 서비스가 좋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다.  단지,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한메일을 이용을 했고 여기저기 이사다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소가 자주 바뀌면 정말로 중요한 소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경품에 당첨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당첨 사실이 이메일로 통지되었는데 메일주소가 바뀌어 메일을 확인하지 못해서 당첨 사실을 몰라 경품을 받을수 없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자동차가 당첨되거나 아파트가 당첨되었다면 졸도 할 지도 모를 것이다.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한메일을 이용하겠다면 그것은 나의 선택이다.

내가 우편함을 어디에 두던지 편지를 보내고 싶은 사람이 내가 알려준 주소로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합당하지 않는가?  개인의 선택권이 존중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온라인 우표제" 좋은 제도였나?

 

"다음"에서 이 제도를 폐지했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이해는 되지만 개운치 않은 느낌이다.

 

불법 포르노메일.

불법 프로그램 판매을 목적으로 배달되는 메일.

요청한 적이 없는데도 아무에게나 무차별로 배달되는  메일.

필요없는 상품 구입을 강요하는 메일.

그밖에 사용자들이 스팸이라고 생각하는 메일이 얼마나 많이 날아 오는가? 그리고 그것을 지워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또 소비해야 하는가?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온라인 우표제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메일 서비스 사업자가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높게 평가해 줄만한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인터넷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 명분없는 경쟁에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하는 주소거부는 철회되어야 한다. 그래도 계속 고집한다면 그 기업은 자신의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진보해 가는 기업이라고 보기가 어려우며 승자의 너그러움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온라인 우표제"란 무엇인가? 

 

 

2001년 9월부터 '다음'이 시행했던 온라인우표제는 다음의 무료 이메일인 한메일 계정 사용자들에게 1일 1IP(사전등록)에서 1천통 이상의 영리성 광고메일을 전송하는 경우 사전에 IP를 등록하고 메일 1통당 1원~10원 정도의 온라인 우표를 구매하도록 하여 이메일에 대한 전송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A라는 업체가 회원수 1천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다음의 한메일을 이용하는 회원이 1천명 이상인 경우 다음에게 메일 1통당 1일 1IP에 한하여 1원~10원 정도의 온라인 우표값을 지불해야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 제도는 건전한 이메일 정보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네티즌의 판단에 의해 상업성 메일에 대해 전송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온라인우표제는 회원들이 스팸이라고 생각하는 메일들의 전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메일 사용자에게 대량으로 메일을 발송하는 업체들은 메일을 발송하기 전에 온라인우표제에 실명등록을 해야 하며, 메일 발송 후에는 받는이로부터 메일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메일이 줄어 들게 되고 전송속도도 빨라지는 것이다.

 

인터넷쇼핑몰 및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아직까지 수익을 내는 인터넷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의 무리한 과금정책으로 인해 인터넷산업의 발전이 저해되고 자율과 개방이라는 인터넷 정신이 퇴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계정전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1일 "다음"에서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하면서 스팸메일 차단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에 반대하는 기업은 이에 강력히 반박했다고 한다.

 

'마이데일리'에서는 포털 다음이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하고 이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선언함에 따라 포털들의 이메일 서비스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메일 서비스 경쟁 2라운드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하루속히 좋은 제도와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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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추가합니다. 2005.12.27

 

① 어떤 문자서비스 한메일 거부 화면

 

 

 

 이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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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합니다. 2006.09.15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입장에서 오히려 소비자에게 불공정하게

한다. 한메일을 거부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나고 개인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은 달라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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