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정보_커플이벤트 및 데이트 명소 소개

스키장별 커플 이벤트 및 데이트 명소 소개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입력 : 2005.12.08 12:09 05' / 수정 : 2005.12.08 12:23 37'

스키장에서 스키만 타니?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스키장들은 한껏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하얀 슬로프, 그리고 산봉우리마다 멋스럽게 피어나는 상고대 등 그야말로 로맨틱한 공간 그 자체이다. 때를 맞춰 각 스키장마다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설원을 질주하며 '작업(?)'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스키장별 커플 이벤트와 데이트 명소를 소개한다.

 

러브코스서 커플스키

▶양지파인리조트=완만한 경사에서 급경사까지 다양한 슬로프를 갖춰 수도권의 명문 스키장으로 꼽히는 양지파인리조트는 커플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 특히 숲 사이로 활강하는 아베크와 챌린지 플러스 코스는 연인들의 명소로 손꼽힌다. 일명 러브코스라 불리는 이 두 코스는 숲 사이로 펼쳐진 경관을 감상하며 조용히 커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올 겨울에는 커플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주 금-토요일 '사랑의 시리얼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통해 달콤한 만남도 주선한다. 심야-밤샘스키 시간확장과 함께 만든 이벤트로 야간 리프트권 구입고객에게 리프트권과 야광 팔찌를 제공한다. 남-녀 각각 다른 색의 팔찌가 배포되며 배포된 팔찌에는 나만의 시리얼 넘버가 입력돼 있어 자신의 팔찌 색과 번호가 같은 이성을 찾아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있고 음료교환권도 준다. 16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진행된다. (02)540-6800

 

재즈슬로프서 쿨데이트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설원속 쿨 데이트를 즐기기에는 비발디파크의 '재즈슬로프'를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는 8인승 고속리프트를 타고 연인과 함께 발 아래로 펼쳐진 설원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 물론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라면 곤돌라를 이용해도 된다. 정상에는 모닥불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벽난로 카페와 스낵 코너도 있어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설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중급자 코스인 재즈슬로프는 실력자와 초급자가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있어 가르치는 재미와 배우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물론 여자친구의 피부관리를 위해서 야간-새벽스키를 타준다면 매너 만점.

 

스키월드 광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을 활용한 러브 프러포즈도 연인들의 인기 코스.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 사랑의 문자메시지를 남기면 광장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사랑의 밀어를 전할 수 있다. (033)434-8311

 

연인들 즐기기 안성맞춤

 

▶현대성우리조트='스타익스프레스 코스'가 연인들의 인기 코스. 1, 2 코스로 나뉜 슬로프(총 길이 2600m로 평균 경사도는 14도)로 현대성우리조트에서 가장 긴 코스이자 초중급자 이상이 유일하게 정상휴게소에서 타고 내려올 수 있는 곳이다.

 

짧은 폭으로 시작해 긴 폭으로 펼쳐지는 계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해발 900m에서 곧장 500m 지대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특히 '스타익스프레스 코스1'은 S자 행렬이 6개나 펼쳐져 있어 지그재그로 타고 내려올 수 있으며, 좁은 폭과 구불구불한 재미가 어우러져 초중급자 이상의 연인 스키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곤돌라는 하늘 위에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공간. 리프트권만 구입하면 곤돌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따뜻한 실내에서 발아래 펼쳐진 은빛 설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술이봉 정상 휴게소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녹일 수 있다. (033)340-3000

 

여름향기 세트장 명소

 

▶무주리조트=완만한 경사가 3.6km나 이어지는 전망 좋은 슬로프 서역기행이 무주리조트의 대표적 핑크빛 슬로프. 주변엔 짙은 숲이 펼쳐져 경관도 빼어나다. 특히 코스 중반부는 골프장과 이어져 골프장의 겨울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자유자재로 턴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완만한 슬로프여서 연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특히 드라마 '여름향기'의 세트장은 연인들이 놓칠 수 없는 프러포즈의 명소. 카니발 스트리트내에 위치한 팔라커피숍은 드라마의 프러포즈 테이블이 그대로 세팅 돼 있으며, 2000송이의 문라이트가 천장 가득 매달려 있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과 함께 무드를 잡기에 그만이다.

 

사랑 고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만선베이스와 설천베이스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직전 23, 24일 양일과 밸런타인데이 무렵 3일 동안 전광판 프러포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매 시간의 정시가 되면 주인공 두 명의 사랑 고백이 전광판에 방영된다. 신청은 무주리조트 홈페이지(www.mujuresort.com)를 통해 할 수 있다. (063)322-9000

 

핑크빛 '골드 존' 유명

 

▶용평리조트= '파라다이스', '환타스틱 슬로프' 등이 위치한 골드 존이 대표적인 핑크빛 코스. 정상에 있는 스위스풍의 드래곤 피크에서는 따뜻한 커피를 즐기며 설원의 낭만을 만끽하는 커플들로 성시를 이룬다.

 

용평의 대표적 커플 슬로프로는 메가그린을 꼽을 수 있으며, 타워콘도에 위치한 '포시즌 바'는 전망이 빼어나 눈덮인 슬로프를 굽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