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의 출발점은 여러 루트가 있다. 그 중에서 페루 리마로 들어가서 볼리비아를 거쳐 남부로 내려가는 코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마츄픽츄와 우유니가 고산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여행 초기에는 대부분 컨디션이 좋다. 몸상태 즉 체력이 가장 좋을 때 고산지대를 여행하고 체력이 저하될 때 쯤 저지대를 여행하는 것이 여행동안 체력을 안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25명이고 페루 리마로 입국을 했다. 인천을 떠날 때는 영하의 날씨여서 두꺼운 겨울 옷을 입은 상태로 리마공항에 내렸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택시를 외치는 호객행위로 혼잡해 보였다. 어떤 택시기사는 커다란 체구에 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