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카헤티 지역은 조지아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이다. 하얀 눈이 덮인 코카서스 산맥이 장벽처럼 둘러처져 있고 그 위로 하얀 구름이 장엄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도 유럽에 속해서 인지 사이프러스 나무가 가는 곳마다 심어져 있어 전형적인 유럽의 풍경이 느껴진다. 작은 마을 뒤로 포도밭이 있고 와이너리가 있어 8000년 와인의 역사가 숨쉬는 크베브리가 조지아의 자부심이다. 필자는 동굴와이너리 카레바 Khareba 를 돌아보고 시그나기 민속마을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렸고 안개가 자욱하여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시그나기 마을은 민속마을 이라고 하나 그냥 보통의 시골마을 같았다.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에 얽힌 이야기가 전설처럼 여행자의 마을 설레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