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

 

 

 

아버지!

당신께서 기계에 다리가 골정되셨을 때 전 겨우 5살이었습니다...
퇴원해서 돌아오신 당신의 모습을 보고 전 아무말도 못했으나
당신은 밝은 웃음으로 저의 마음을 달래 주셨습니다.

어린이 날.
친구들하고 나누어 먹으라고 후레쉬껌 한상자를 손에 쥐어 주시며
"친구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아야 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청소년이었을때
친구들과 술에 취해 밤 늦게 들어오자 모두들 저보고 망나니라 했지만  
당신은 방이 추우면 몸 상한다고 한밤중에 군불을 때 주셨습니다.

자식의 대학등록금이 없어 이리저리 융통이 안되던 그 해,
안방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긴 한숨소리는
가슴으로 우는 소리였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장하던 그 날.
당신은 산천이 울리도록 목놓아 우셨지요.
평생 그토록 서럽게 우시는 모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습니다.

어린손자가 병고 끝에 세상을 떠나자.
모두들 바다에 뿌리라 했지만.........
그도  당신의 자식이라고 고향땅에 데려와 묻으셨지요.

당신은 뒷산에 큰 바위 같은 분이십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저희들 뒤에 서 계셨고
그것이 당신이 사랑하는 방식이니까요......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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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포스팅한 사진은 72세 되시는 생신일에 액자에 넣어 아버지께 선물한 사진입니다.
아버지의 깊은 주름 많큼 인생의 고단함이 .......
가슴 아프게 합니다.
사진은 선산에서 성묘를 마치고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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