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21일차 세상 끝 우체국에서 '나에게 엽서 붙이기', 비글해협 빨간등대에서 '내 인생의 무거운 짐' 내려 놓기 등 우수아이아의 감성여행에 푹 빠져 있다가 1월25일 아침 우수아이아를 떠나서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오전에 도착했지만 하루 종일 자유시간이 주어져 필자는 함께한 몇몇 일행과 시내에 있는 라틴아메리카 미술관과 국립미술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틴아메리카 미술관 (Museo de Arte Latinoamericano de Buenos Aires, 약칭 MALBA) 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틴아메리카 동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전시공간이다. 설립자인 에두아르도 코스탄티니 (Eduardo Costantini)가 1970년대부터 수집한 라틴아메리카 현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