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해서 3년여간 준비한 와이너리 사업이 이제 그 준비를 마치고 첫 발을 딛게 되었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만들어 낸 와인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님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부터 앞선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성공이다. 당일 아침부터 분주히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데 멀리 천안에서 오신 지인이 첫 손님으로 들어 섰다. 천안호두과자를 선물로 내 놓으면서 사업의 성공을 빌어주는 덕담을 하였다. 그리고, 시음 몇 잔을 하더니 과일향이 좋고 맛이 좋다고 하였다. 인사치레 정도로 생각을 했지만 정말 진지한 표정이었다. 뒤이어 방문 손님들이 들어 섰고 시음 몇 잔씩들 하고는 와인이 이렇게 맛이 있는 술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여러 병씩 구매해 갔다. 오후가 되면서 손님이 몰렸고 예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