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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건강에 좋은 부츠 고르는 법

daram93 2005. 12. 12. 07:50
미니스커트에 부츠 신으면 발이 괴롭다
 

피부병, 발 손상 위험

겨울은 발 건강에 해로운 계절이다. 추운 날씨 탓에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을 수 없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기도 쉽다. 여기에 요즘은 추운 날씨에도 짧은 미니스커트와 이에 맞춘 긴 부츠가 유행하면서 발 건강이 더욱 위협 받고 있다. 겨울철 발 건강을 위해 주의할 점들을 살펴보자.

 

발 건강에 좋은 부츠 고르는 법

 

부츠는 장딴지를 감싸주기 때문에 찬바람을 막아주긴 하지만 통풍이 안돼서 습기와 냄새가 배출되지 않는 단점이 더 크다. 또 일반 구두보다 무거워서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에 무리가 가고, 발등이 자주 아플 수 있다.

 

부츠를 고를 땐 자신의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다리 길이보다 긴 부츠를 신을 경우엔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가죽과 마찰이 일어나 상처가 날 수 있다.

 

장딴지가 굵은 사람이 폭이 좁은 부츠를 신으면 장딴지가 가죽과 마찰되면서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장딴지가 가는 사람은 부츠의 가죽이 아래로 흘러내려 접히면서 복사뼈나 아킬레스건과 마찰해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구두를 살 땐 발이 다소 부어있는 저녁 무렵에 고르는 것이 좋다. 구두 코의 길이는 발가락 끝보다 1cm 정도 여유 있게 골라야 하며, 특히 겨울철 신발은 여름용에 비해 조금 더 큰 것을 골라야 두꺼운 양말을 신을 수 있다.

 

구두 코가 뾰족하고 굽이 높은 부츠는 하이힐 구두에 비해서발가락에 더 큰 부담을 준다. 같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하이힐은 자주 벗어 발을 쉬게 할 수 있지만 부츠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굽의 부츠는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구두 바깥 창은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겨울철 빙판 길에 넘어지면서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발 관리법

 

겨울철엔 기온이 낮고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온몸의 피부도 건조해지지만 각질층이 많은 발의 피부는 특히 더 건조해진다. 한여름 가뭄에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듯, 한겨울 건조한 날씨에 발바닥은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면서 피부가 터지기 쉽다.

 

특히 아파트에 살 경우 주거 환경의 특징상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는 높고 상대적으로 아주 건조한 환경이어서 더 심하게 피부가 터질 수 있다. 두꺼운 각질층이 갈라지면서 피부 속 깊숙이 붉은 살이 드러날 정도가 되면 너무 아파서 건드리지도 못하며, 특히 발바닥의 체중이 실리는 부위의 피부가 갈라지면 걷기도 힘들게 된다. 갈라진 부위가 닿지 않도록 이상하게 절룩거리며 걷다 보면 허리까지 아파지고 어깨와 온몸이 다 쑤시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요통의 원인이 발바닥에 생긴 균열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허리통증만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인을 제거하지 않았으니 얼마 안 가 통증은 재발하게 마련이다.

 

발바닥 피부가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발바닥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딱히 발바닥에만 쓸 보습제를 고를 필요 없이 얼굴에 바르는 영양크림이나 바세린을 발뒤꿈치에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발바닥의 각질층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욕할 때마다 물에 불은 발바닥의 두꺼운 각질층을 갈아내고, 각질 연화제가 포함된 연고를 발라서 치료할 수도 있다. 만약 피부 속 깊숙이 붉은 살이 드러날 정도로 갈라졌다면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부과 의사와 상담하거나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시복-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